본문 바로가기

건강챙김

이비인후과 귀지제거 어떻게 이루어지나

안녕하세요. 막쓴입니다. 

귀가 답답할 때, 귀지를 제거하고 싶을 때, 흔히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후벼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잘못된 방법들을 피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귀가 가려울 때 혹은 귀가 답답할 때 귀 안을 들려다 보면 귀지가 쌓인 것 같이 보일 때 이 귀지를 어떻게 제거하면 좋은지, 이비인후과에서는 귀지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귀지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귀지는 습도와 상관없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건조해져 귀지는 귀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오래된 귀지는 음식 씹을 때처럼 턱이 움직일 때 외이도 속에서 함께 움직입니다. 이러한 작용으로 인해 외이도 통로에 따라 밖으로 배출됩니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귀지가 밖으로 빠져나오기에 굳이 귀를 팔 필요가 없지만, 외이도가 좁거나 구조가 독특하다면 귀지가 빠져나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어폰, 보청기 등과 같은 것을 장시간 착용하는 사람들도 귀지가 내부로 밀착되어 잘 빠져나오지 않게 됩니다.

귀안의 이물감, 통증, 청력이상, 이명, 가려움, 귀딱지, 귀고름, 냄새,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외이도가 폐색 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검이경 검사를 통해 귀지가 원인인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만약 귀이개, 면봉, 얇은 헤어핀 등으로 자꾸 귀 청소를 해서 귀지가 안으로 밀리면 외이도 통로를 막는 증상이 나타남은 물론 귀 내부를 자극해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귀지는 무엇이고 어떻게 생기게 되나? 

사람들은 귀지는 귀로 들어간 먼지나 이물질들이 합쳐지고 뭉쳐서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맞다고 할 수 있지만 보다 정밀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귀지는 귀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분비물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체계적인 몸의 방어 시스템에 의해서 발생이 되는 것이라는 소립니다. 

조금만 더 의학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외이도 입구에 있는 이구선에서는 지방이 포함된 황갈색 분비물이 피지선에서는 피지가 분비가 되고, 피부가 탈피된 상피세포와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 등이 더해져서 귀지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귀지는 이구라고도 불리며, 귀지는 외이도의 피지선과 이구선에서 분비되는 지질과 단백질, 그리고 외이도 표재상피층의 각질세포가 떨어져 나와 합쳐져 생성되게 됩니다. 또한 건조한 것을 건성, 물엿과 같은 끈적끈적한 것을 습성이라고 부르며 인종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대체적으로 한국인과 같은 황색인종은 80% 이상이 건성의 이구이며, 백인과 흑인의 경우 70% 이상이 습성 이구입니다.

귀지는 외이도의 바깥 1/3 자리의 피지선에서 만들어지며, 그중에서 60% 정도가 케라틴, 12~20%는 지방산, 라이소자임, 6~9%는 콜레스테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며 귀지 특유의 냄새를 만들기도 합니다. 

결국 귀지는 별로 쓸데없는 것 인가? 

귀지는 단순히 더러운 귓속 때, 귓속 이물질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귀지는 우리의 귀와 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호막, 완충제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귀지는 귀 통로의 청소를 도와주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약간의 산성을 띠고 각종 효소들이 있어 외이도 감염에 대한 방어 작용을 수행합니다. 귀지가 너무 많이 쌓여도 고막을 압박할 수 있고 청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나 앞에서도 설명드렸지만 대부분의 경우 매일 조금씩 자연 배출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귀안이 손상을 입으면 오히려 귀지의 생산이 촉진되어 귀가 간지럽거나 하는 악순환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매일 같이 하는 귀 청소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귀지는 외이도 표피처럼 약산성을 띄고 있으며, 각종 효소들이 들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이도 감염에 대한 보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역할을 하는 귀지를 자주 제거하게 되면 오히려 방어막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귓속에 찬 귀지는 불필요한 이상의 양이 쌓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배출이 되며 귀의 피부를 부드럽고 건조하지 않게 해 주기 때문에 굳이 스스로 파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귀가 가렵다고 함부로 파면 안 되는 이유는?

저는 귀가 가려우면 누군가 내 얘기를 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귓속이 조금만 간지러워도 손을 갖다 대 귀 청소를 통해 시원함을 느끼려 합니다. 주로 샤워를 마치고 귓속이 축축이 젖은 상태에서 면봉 등의 도구를 사용해 귀지를 파내려 하거나 수건으로 귓속 깊숙이 닦아 내려고 시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외이도염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고막에 구멍을 내는 등 청력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귀지 자체는 외이도 감염에 대한 방어 작용을 수행하며 우리의 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므로 개인이 하게 되는 귀청소는 가급적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매일 같이 다량의 귀지로 고생하고 있다면 스스로 귀청소를 하는 것보다는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귀지 상태를 점검하고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병원에서 귀지제거 괜찮나요?

귀지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외이도를 폐색 할 정도가 될 경우 심한 외이도 폐색으로 인해 청력 감소, 이물감, 이폐색감, 소양감을 일으키며 오히려 감염원이 될 수 있으며 고막을 관찰하기 어려운 점 때문에 병원에서는 귀지를 제거하게 됩니다. 병원에서는 이경, 이내시경, 현미경등 고배율 환경에서 외이도 벽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구를 이용하여 귀지를 제거합니다. 귀지가 외이도 벽을 완전히 채우는 이구전색의 경우에는 외이도 벽의 손상이 예상되며 제거 시 환자분의 통증도 유발할 수 있어 먼저 이구용해제를 투여하고 3~5일 후 제거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구용해제의 경우 항생제가 들어 있는 점이액, 과산화수소, 이구용해제(Cerumenex)등이 있으며 하루 4회 정도, 10여 분 이상 유지 후 흐르는 용액만 닦아내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꾸만 쌓이는 귀지, 파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스트레스가 귀지가 많이 생기게 한다?

물론 스트레스는 귀지가 많아지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듬이 늘어나듯이 귀지도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기사에 따르면 스트레스나 공포 등의 극단적인 감정상태가 되면, 신체가 응급 상황에 반응하여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것처럼 이 분비샘들도 더 많은 분비물을 내보내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귀지 덩어리가 클수록 나이가 든 것이라고.

 

귀지가 많으면 청력에 지장도 지장 있나?

헬스경향 건강정보 기사에 따르면,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귀지가 많아도 소리를 듣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외이도, 고막의 피부는 바깥을 향해 드러나 있으므로 내버려 둬도 귀지는 자연스레 밖으로 떨어져 나간다고 합니다. 드물지만 귀지가 외이도를 완전히 막는 경우, 귀지 제거 능력이 약하다면 덩어리가 되어 외이도를 폐색 시키거나 난청이 유발되어 청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긴 합니다. 이때는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를 통해서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대개 귓속 분비물을 소량씩 나오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으며 귀지가 귀를 간지럽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도 면봉 등을 사용하여 귓속 깊이  파려고 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일반적인 귀지 제거법은 모두 잘못된 방법?

개인이 면봉이나 귀이개, 수건 등을 사용해서 귀지를 제거하는 방법은 자연스러운 귀지 청소 방법이 아입니다.  오히려 고막에 상처를 내는 행위가 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턱을 움직이는 일만으로도 귀를 자연스럽게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AAO-HNS(American Academy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는 과도한 귀지가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귀지를 제거하는 것을 장려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귀지 제거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귀 청소 방법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지만 상대적인 이점은 확연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안전한 제거 방법은 이비인후과에서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샤워 후 귀 파기 위험성은?

세수나 샤워 이후 귀에 들어간 물을 제거하면서 귀 청소를 하기 위해 면봉, 수건을 사용해 습관적으로 귀지를 파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귀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따라서 귓속에 물이 들어간 경우에는 물을 닦아내기 위해 면봉으로 귀 깊숙한 곳을 긁어내는 것보다 귀 입구의 물기만 가볍게 닦고 선풍기나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귀를 짧게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이 들어간 귀가 있다면 아래 방향으로 기울여 물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하게 귀를 파면 어찌 되나? 외이도염

외이도는 외부 세균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자체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고, 귀지는 그 방어기전 중 하나입니다. 귀지는 지방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물기가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고, 산성을 띄고 있어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고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귀를 파는 과정에서 이러한 외이도에 상처가 생기면 세균 증식으로 귓속 건강이 나빠지고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이란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며, 외이도의 방어기전이 깨져 세균, 진균 감염에 의해 흔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균 감염 외에도 알레르기나 피부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귀가 간지러운 것만큼 신경 쓰이는 것이 또 있을까.

 

신경 쓰이는 귀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이비인후과 전문의 5인의 말을 모았습니다.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680468 | 하이닥

 


Q. 젖은 귀지가 나와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성상엽 원장 (연세웰이비인후과의원) : 
마른 귀지인지 젖은 귀지인지는 보통 유전적으로 정해집니다. 젖은 귀지가 동양인에서는 드물지만,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거나 귀를 자주 파면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면서 물이 나와 귀지가 젖을 수도 있습니다.

 

Q. 원래는 마른 귀지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젖은 귀지가 나와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오승은 원장 (더힐이비인후과의원) : 
귀지의 양상은 몸 상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몸에서 분비되는 물질 특히, 지방(피지)과 호르몬 등의 조성이 바뀌면 마른 귀지였다가 젖은 귀지로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일은 힘듭니다.
그래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길 바랍니다. 또, 각종 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이나 기름기와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배달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귀를 자주 후비면 귀지가 더 많이 생기나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오영택 원장 (영이비인후과의원) : 
귀를 자주 후비는 환자에게서 귀지가 더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자주 귀를 후비는 것이 안 좋습니다. 씻다가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에는 면봉을 쓰는 것보다 드라이기로 귀를 잘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Q. 귀 파도 되나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전성호 원장 (참길이비인후과의원) :
귀지를 제거하려고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귀지는 그대로 두어도 저절로 바깥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면봉이나 귀이개를 자주 사용하면, 귓구멍 주변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며,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으로 밀어 넣어 귀지가 쌓일 수도 있습니다. 귀지가 쌓여서 딱딱해진 덩어리가 있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Q. 어떨 때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귀지를 제거하나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최경민 원장 (광교상쾌한이비인후과) : 
귀지의 양이 많아 덩어리가 되어 외이도를 막을 정도라면, 외이도 폐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청력 감소, 이물감, 이폐색감, 소양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귀지가 보호막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감염원이 될 수 있고, 고막을 관찰하는 것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귀지를 제거합니다.

병원에서는 이경, 이내시경, 현미경 등을 이용해 고배율 환경에서 외이도 벽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귀지를 제거합니다. 본인 스스로 귀지를 제거하거나 다른 사람이 제거해줄 경우, 외이도 벽이나 고막 손상까지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귀지를 제거하길 바랍니다.

Q. 이비인후과에서 귀지 녹이는 약은 어떨 때 사용하나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오영택 원장 (영이비인후과의원) : 
귀지가 고막 근처에 있으면, 포셉이나 석션으로 귀지를 빼다가 고막을 다치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물약으로 귀지를 불린 후 빨아내야 외이도 상처도 최소화하며 고막을 다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비인후과에서 귀지 제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귀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흔히 귀가 가려우면 면봉을 찾거나 손가락을 갖다 댑니다. 이렇게 습관처럼 귀를 파시는 분들이라면 지속적으로 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심한 경우엔 외이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염증이 발생하면 귀속에 딱지가 생기는 등 이물감이나 불편함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너무 불편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이비인후과에 가서 귀의 장태와 함께 귀지 제거를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당장 가려운 부분을 해결하기보다 왜 가려운 상태가 된 건지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귀지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