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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벌레 생긴 쌀, 벌레 어떻게 퇴치하면 좋을까요?

 

여름만 되면 골칫거리가 하나 생깁니다. 그런데 요즘은 날씨가 추울 때에도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바로 쌀벌레인데 한번 생기면 없애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족족 잡아내야 하는데 이게 보통 일이 죠. 또 일일이 골라내자니 번거롭고 귀찮기도 해요.

 

친구집에 갔는데 쌀을 담는 쌀독이 없고, 페트병에 쌀과 찹쌀 그리고 보리쌀이 담겨져 있어요. 아시죠? 그 흰 제주삼다수 큰 페트병이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쌀 왜 여기에 담아? 편리해서 그런 거야? 아니면 이유가 있는 거야?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었어요

 

페트병을 이용하면 쌀벌레 손쉽게 퇴치! 

1. 우선 빈 페트병을 준비합니다.

2. 깔때기를 이용해 쌀을 페트병에 옮겨 담는 겁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가득 채워야 되어요. 그러지 않으면 벌레가 들어갈 공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3. 병 입구를 완전히 밀봉해 줍니다. 공기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소용없지요. 

4. 마지막으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면 끝입니다. 이렇게 하면 약 1주일 정도 지나면 말끔히 사라진다. 만약 좀 더 빨리 없애고 싶다면 마늘이나 고추를 함께 넣어두면 직방입니다. 

 

 

쌀벌레, 이놈들은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해서 주로 여름철에 기승을 부립니다. 보통 쌀통 바닥 쪽에 서식하는데 한번 생기면 좀처럼 없애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다가 조금 생기기 시작하면 금세 개체수가 늘어나요. 이대로 밥을 지을라치면 찝찝하고, 밥맛고 아주 별로 더라고요.

이럴 땐 마늘이나 고추를 넣어두면 됩니다.

먼저 통마늘을 몇 개 넣은 다음 입구를 단단히 막고 뚜껑을 닫아주면 끝입니다. 근데 상식적으로 쌀독에 마늘을 넣는다니 쌀에 냄새가 배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해보니 매운 향 때문에 벌레들이 도망간 듯했습니다. 또 붉은 고추를 넣어도 되는데 이것 역시 마찬가지로 캡사이신 성분이 살균 작용을 하기 때문에 퇴치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단, 주의할 점도 있는데요,

반드시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만약 그냥 비닐봉지에 담아둘 경우 공기가 통하지 않아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곳이 되어버립니다. 

 

또 한 가지 팁을 추가하자면 

한 해의 끝쯤에는 묵은쌀들이 많아져요. 자칫 도정일이 오래된 묵은쌀을 실수로 사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쌀통에 보관한 지 오래된 쌀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이런 쌀로 밥을 지으면 어떨까요? 밥 맛은 둘째치고 특유의 냄새가 있어 좋지 않습니다. 

 

이럴 땐 어떡할까요? 식초를 이용하면 됩니다. 우선 밥을 지을 만큼의 쌀을 물에 담가둔 뒤 식초 1~2방울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30분 정도 쌀을 불린다는 느낌으로 그대로 두어보세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불쾌한 냄새가 사라집니다. 만약 이렇게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마지막 단계로 헹굼물에 식초를 조금 넣어주면 끄읕! 

참 쉽죠? 

 

매일 내가 혹은 내 가족이 먹는 소중한 밥. 쌀 한 톨 한 톨, 소중하지만 생활하다 보면 잘 관리되지 않을 때가 있지요. 그럴 때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있을 수 없어요. 누군가는 방앗간에 떡을 해 먹을까. 하기도 할 텐데 좋지 않은 쌀을 이용하서 떡을 만들어도 맛은 별로일 거예요. 이럴 때에 현명하게 마늘이나 페트병을 이용해 보관 방법을 바꿔보기도 하고 식초 두 방울로 쌀을 씻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