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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없애는 법

안녕하세요. 막쓴입니다. 오늘은 대다수 사람들이 마주치면 가장 놀란다는 바퀴벌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람 신체의 크기와 비교해보면 바퀴벌레는 아주 작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주 무서운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이 바퀴벌레 때문에 밤에 잠을 한 숨도 못 자 출근을 했던 경험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바퀴벌레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이 무시무시한 바퀴벌레를 어떻게 없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바퀴벌레는 왜 생가는가?

1. 높은 습도

바퀴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곳은 물기가 많거나 습도가 높은 곳입니다. 그래서 습도가 높은 여름에 자주 출몰하고, 배수구가 있는 화장실이나 싱크대의 배수관, 베란다 등에서 주로 출몰합니다.

 

2. 음식물 및 쓰레기

바퀴벌레는 일반적인 음식물 찌꺼기뿐만 아니라 각종 쓰레기, 사람과 동물의 각질 등도 섭식하기에 청결한 환경 유지가 중요합니다. 보통 많이 깨끗한 집에서 보다 더럽고 낙후한 집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3. 택배 상자

바퀴벌레는 귀여운 고양이와 비슷하게 종이박스를 좋아합니다. 상자 틈 사이에 바퀴벌레가 알을 낳고 번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택배를 받은 즉시 상자를 배출하여 집 안으로의 유입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바퀴벌레의 퇴치 기간은 최소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꾸준히 퇴치 및 관리를 해주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단 한 번의 퇴치작업만으로 바퀴벌레가 완벽하게 박멸되길 원하기도 하는데, 몇억 년간 우리 지구에 끈질긴 생명력으로 생존해왔던 바퀴벌레를 우습게 보지 맙시다. 

물론 세스코나 전문 방역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꼭 그것이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당장 저 조그맣고 끔찍한 벌레때문에 하루 종일 공포에 떠는 것은 큰 고통입니다. 아래의 셀프로 바퀴벌레 없애는 방법과 본인에게 맞는 전문가를 고르는 방법까지 보겠습니다. 

 

바퀴벌레 없애는 법 대공개 

1. 바퀴벌레 잡아주는 사람을 찾아보자. 

얼마 전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유 퀴즈'라는TV 프로그램에서 바퀴를 잡아주는 남자라고 해서 바퀴 남이라 불리는 남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분은 벌레 못 잡는 사람들의 히어로, 대신 벌레 잡아주는 남자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바퀴남은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바퀴벌레 잡아주는 남자로 알려져 해충 방역 전문가로 활동하며 벌레 못 잡는 이들의 히어로로 등극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1000건의 의뢰를 해결했다고 

"새벽에 울면서 전화가 오기도 한다, 시간이 밤에 주로 나오지만 바퀴벌레는 언제 나올지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여기 나오는 바퀴남처럼 바퀴벌레를 퇴치하고 싶은 분들의 지역이나 상황, 환경을 고려해 전문가를 찾으면 좋겠습니다. 

 

숨은 고수를 찾아주는 플랫폼, '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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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퇴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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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단은 청소부터 해보자 

바퀴벌레는 깨끗한 집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내가 바퀴벌레 잡을랬지 청소하려고 찾아본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분명 있겠습니다만 청소가 안 된 가정이나 공간은 바퀴벌레가 특히나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만약 전문가를 부르더라도 작업하기 좋은 환경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도 좋겠습니다. 

앞서 바퀴벌레가 왜 생기는지 에 대한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주로 오래된 물건이나 택배박스, 잘 쓰지 않는 집기나 잡동사니들은 버리거나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종이로 만들어진 골판지 박스의 경우, 골판지의 틈새에 바퀴벌레가 서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퀴벌레는 자신의 몸이 어느 정도 압력으로 눌려있어야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좁은 틈새에 자신의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1) 오래된 물건과 박스들

물건을 쌓아두다 보면, 물건과 물건 사이 겹겹이 틈이 생기게 마련인데 물건들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다면, 틈새에 바퀴가 서식할 확률이 높고 바퀴벌레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그 사이 알을 까놓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기적으로 물건들의 위치를 변경해주어 바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사전에 차단해봅시다. 

 

2) 정수기, 식기세척기, 세탁기 주변 

바퀴벌레도 물을 마시고 살아야 합니다. 바퀴벌레는 주변 온도와 몸 크기에 따라 길게는 1개월까지도 음식 없이 생존할 수 있으나 물 없이는 일주일도 버티지 못합니다. 집에서 물이 새는 곳을 모두 찾아 수리해봅시다. 그 이후에는 직접 놓은 젤 형태의 약을 먹도록 유인하기만 하면 되는데, 습도가 있는 곳을 바퀴벌레가 좋아하기 때문에 물이 있는 곳이면 잘 청소해야 합니다. 특히나 정수기는 바퀴벌레가 아주 좋아하는 서식처인데,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동시에 정수기의 내부에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열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식기세척기도 마찬가지로 물을 항상 쓰는 기계이지만 내부에는 항상 일정하고 따뜻한 온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바퀴벌레의 서식처로 안성맞춤입니다.

 

3) 먹다 남은 음식물 숨기기 

먹다가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 밀폐 용기를 사용하고 음식물을 오랜 기간밖에 방치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자기 전에는 남은 설거지를 다 하고 자는 것이 좋으며 과일 등은 꼭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을 하도록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바퀴벌레는 물론 다른 벌레나 각종 세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4) 바닥을 주기적으로 닦아주기

식물 부스러기와 끈적거리는 잔여물은 모두 그때그때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청소가 끝난 뒤에는 물기를 남기지 않도록 닦아주고 바퀴벌레는 물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5) 쓰레기를 주기적으로 내다 버리기. 

쓰레기통에 음식물을 오래 방치하지 않게 해야합니다. 또한 쓰레기통은 반드시 뚜껑이 있는 것을 쓰고 쓰레기가 있을 때는 뚜껑을 닫아놓습니다. 뚜껑이 없는 쓰레기통에는 바퀴벌레가 접근하기가 쉽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집 바깥의 쓰레기통은 집과 거리를 두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외부 유입환경 차단

아무리 온갖 바퀴벌레를 퇴치할 방법을 매일매일 하고 있더라도 건물 자체가 낡아서 바퀴벌레들이 꾸준하게 집안으로 침투하는 상황이라면 깨진 독에 물 붓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나 낡은 집이라면, 바퀴벌레가 들어올만한 환경을 보수하는 게 좋습니다. 건물의 벽 틈새, 주방 쪽 수전을 점검하여 틈새가 있다면 실리콘이나 우레탄 폼으로 막아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배전판의 경우, 전기가 흐르는 곳이므로 신중하게 작업해야 한다. 에어로졸 등 휘발성 인화물질 사용은 화재를 부를 수 있습니다.

 

3. 화학제품으로 바퀴벌레를 쫓아보자. 

바퀴벌레의 서식처가 파악이 되었다면 먹이형태의 약으로 바퀴벌레를 퇴치해볼 수 있습니다. 

바퀴벌레를 물리적으로 제압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좁은 틈을 선호하는 바퀴의 특성상 보통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서식을 하기 때문에 연쇄 살충 효과가 있는 먹이 약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먹이 약제는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유인성 분과 바퀴벌레를 잡을 수 있는 살충성분을 섞어 만들게 됩니다. 바퀴벌레는 음식을 섭취한 뒤 토해내고 동족끼리 나눠먹는 습성이 있으며 먹이가 부족할 경우 동료의 사체를 먹기도 합니다. 이러한 습성으로 인해 먹이로 된 바퀴벌레 약품을 쓰면 연쇄 살충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생존을 위해 수억 년간 진화했기 때문에 먹는 습성 또한 인간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먹이형태의 약품은 수분이 포함되어 있어 수분이 증발하면 바퀴벌레가 먹지 않습니다. 3~4개월 동안 꾸준하게 2주~ 1개월 단위로 먹이 약품을 설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정용으로는 맥스포스 셀렉트겔을 많이 씁니다.

바퀴벌레가 자주 보이는 곳곳에 일정한 간격으로 먹이 약품을 설치하고, 2주 ~ 1개월 단위로 관리해 연쇄 살충 효과를 노리도록 합니다.

 

1) 수제 바퀴벌레 약 사용해보기

붕산 가루(바퀴벌레 약으로 판매되기도 하나 대부분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와 밀가루, 백설탕(분말)을 1대 1대 1의 비율로 섞어줍니다. 밀가루와 설탕은 바퀴벌레를 유인하며 붕산이 독으로 작용하게 된다. 섞은 분말은 냉장고 밑, 오븐 밑, 싱크대 밑, 서랍과 옷장 밑 등의 어두운 공간에 뿌려놓습니다. 

  • 붕산과 밀가루, 코코아 가루를 1대 2대 1의 비율로 섞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바퀴벌레가 줄어들고 다시 나타나기를 최소 세 번은 겪어야(각각 2주 정도가 걸린다) 완전히 둥지째로 바퀴벌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붕산 미끼를 계속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분말이 단단하게 굳을 수도 있다. 따라서 바닥과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분말(미끼)을 호일이나 종이 타월을 올린 접시에 놓는 것을 고려해야합니다.

2) 살충제 스프레이 사용하기

바퀴벌레 제거 용도로 만들어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살충제를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사이플루트린 또는 기타 효과적인 성분들이 들어간 살충제가 좋습니다. 그리고 바퀴벌레가 숨어있을 법한 공간 또는 바퀴벌레가 집으로 들어올 법한 구멍, 틈, 환풍구, 벽지 틈새 등에 모조리 분사해줍니다. 

  • 바퀴벌레 미끼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미끼 주변에 약이 묻지 않도록 조심하고, 약이 미끼에 묻으면 바퀴벌레가 미끼에 접근하지 않게 됩니다. 
  • 살충제를 사용하면 지금 당장 바퀴벌레를 쫓아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바퀴벌레가 집 구석 구석으로 파고들어 숨게 되어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야에 들어온 바퀴벌레와 같이 둥지까지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3) 농도 짙은 전문가용 살충제 사용하기

바퀴벌레에 심하게 감염된 가정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셀프 방역을 해볼 수 있습니다 사이퍼메트린이 들어간 살충제를 이용합니다. 접착제와 페로몬이 들어간 끈끈이 함정, 전문가용 미끼와 스프레이 등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외국 사이트에서만 구매 가능한 Cy-Kick CS라는 사이플루트린 용액도 바퀴벌레 퇴치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에서 거주 중인 경우에도 일반적인 가게에서는 구매할 수 없으니 인터넷으로 구매해야 하겠습니다. 

  • 이 용액은 바퀴벌의 천적인 노래기와 거미까지도 제거해주고 그 밖에 모든 벌레들이 제거됩니다.
  • 이 방법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4) 살충제를 만들어보자 

 

비누와 물을 섞어 살충제를 만들어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비눗물은 표면장력으로 인해 바퀴벌레의 숨구멍을 막는 작은 막을 형성해 바퀴벌레를 질식사시킵니다. 성인 바퀴벌레를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로 뿌릴 수 있을 정도의 농도로 비누(바디 워시를 써도 무방)와 물을 섞어 용액을 만들어봅시다. 섞은 용액은 직접 표면을 적셔도 되고, 스프레이를 사용해 분사해도 좋으며, 바퀴벌레가 보일 때 직접적으로 바퀴벌레에 뿌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용액이 바퀴벌레 배 아랫부분과 머리에 닿게 하는 것입니다. 바퀴벌레가 뒤집어졌다면 배에 용액을 뿌리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바퀴벌레가 움직이지 않고 퇴치되었다 생각되면 바로 버려야 합니다. 바퀴벌레의 몸에 비눗물이 많이 묻지 않았다면 물이 증발했을 때 바퀴벌레가 회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5) 연막탄, 에어로졸은 금물

 

만약 당신의 집에 바퀴벌레가 아예 없다가 한 마리, 두 마리가 어쩌다 들어왔다면 에어로졸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이미 집안에 상당수의 바퀴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경우에는 에어로졸이나 연막탄으로 바퀴벌레를 제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약물 이용시 주의해야 할 점

살충제, 바퀴벌레 미끼 및 기타 화학 물질은 인체에 유해합니다(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애완동물). 따라서 제품 라벨의 주의 사항을 잘 숙지하고 사용법을 철저히 따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엌 서랍 등에 용액을 뿌릴 때는 마스크를 쓰거나 숨을 참고 빠르게 뿌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4. 바퀴벌레를 잡을 수 있는 함정 놓기 

1) 가게에서 산 미끼 놓기
바퀴벌레 미끼(약)은 케이스 안에 보관되거나 젤 형태로 판매되며 그 안에는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먹이와 천천히 작용하는 독이 섞여 있습니다. 바퀴벌레가 독이 섞인 먹이를 먹고 집으로 돌아가면 다른 바퀴벌레까지 없앨 수 있습니다. 
  • 바퀴벌레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미끼를 놓도록 합니다. 조리대 주변, 싱크대 밑, 구석 등을 생각해볼 수 있으며 바퀴벌레 둥지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미끼를 놓아야 효과가 좋습니다. 그래야 다수의 바퀴벌레들이 먹이를 들고 둥지로 돌아가 다른 바퀴벌레를 없애게 됩니다. 
  • 대부분의 바퀴벌레 미끼(약)에는 0.05% 피프로닐, 2% 하이드라메틸논 등의 유효 성분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 성분이 들어간 독을 바퀴벌레가 먹게 되면 둥지로 돌아가 배설을 하게 되고 다른 바퀴벌레가 그 배설물(독)에 접촉을 하게 되며 결국 둥지째로 없어지는 겁니다. 
  • 다만 이 방법대로 바퀴벌레를 퇴치하려면 길게는 수 주까지 걸릴 수도 있습니다. 첫 세대 바퀴벌레가 퇴치되어도 알이 부화하면서 다음 세대 바퀴벌레가 태어나며 이 바퀴벌레들까지 모두 독성으로 퇴치하려면결국 시간이 소요되게 됩니다. 

2) 함정 사용하기

바퀴벌레 함정은 바퀴벌레를 유인해 접착제에 닿게 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이 함정을 몇 개 사서 바퀴벌레가 자주 보였던 곳에 놓아둡니다. 다만 이 방법은 소규모의 성인 바퀴벌레를 효과적으로 퇴치 할 수 있으나 둥지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물병 사용해보기 

이 방법은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벽 근처에 물병을 배치해놓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마법처럼 바퀴벌레가 들어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게 되는데 물론 미끼를 놓아야겠죠. 병에 커피 찌꺼기와 물을 넣어도 좋으며, 건조한 환경에서는 그냥 물만 넣어놓으면 된다. 이 방법은 위와 마찬가지로 둥지와 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페트병 함정 사용하기

플라스틱 페트병의 굴곡이 지기 시작하는 부분을 일자로 자릅니다. 이제 자른 페트병 윗부분을 거꾸로 뒤집어 깔때기를 씌우는 것처럼 잘라낸 페트병 아랫부분에 올려놓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 함정을 바퀴벌레가 자주 보이는 곳에 배치해놓으면 바퀴벌레들이 함정에 빠져 갇히게 됩니다. 

 

 

바퀴벌레에 대한 속설

*바퀴벌레는 죽을 때 알을 뿌리고 죽는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소리입니다. 실제로 암컷 바퀴벌레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알을 떨어트립니다. 다만, 뿌리는 게 아니라 30~40개가량의 알이 들어있는 알주머니(난협)를 몸에서 떨구게 됩니다. 팥처럼 생겼는데 맨눈으로도 보이니, 혹시 바퀴벌레를 박멸했다면 근처에 난협이 떨어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처리하면 됩니다. 터뜨리면 부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한 마리가 발견되면, 수백 마리 서식하고 있는 셈?
외부에서 들어왔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크기가 4cm가량 정도로 크다면 야외에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밖에서 주로 서식하는 미국 바퀴벌레이기 때문인데 몸통이 검은색인 먹바퀴도 야외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보통 바닥 하수구, 창틀 물구멍 등으로 들어옵니다. 다만, 갈색이고, 크기가 작다면 실내에서 숨어 사는 독일 바퀴벌레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바퀴벌레가 나타난다면, 집이 아니라도 해당 건물 어딘가에 터를 잡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바퀴벌레는 군집생활을 하는 곤충이기 때문입니다. 충남대 곤충생리학 윤영남 교수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에 집 안에서 나타났다면 그만큼 많은 바퀴벌레가 숨어있다고 볼 수 있다"며 "밤에 보였더라도, 한 번이 아니라 종종 보인다면 외부에서 들어온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기로 내려도, 안 죽었다면 다시 올라온다?
기절한 바퀴벌레를 변기로 내리면 배수관을 타고 올라오진 않을까 걱정된다. 다행히도, 이는 불가능합니다. 윤영남 교수는 "바퀴벌레는 헤엄을 못 친다"며 "물에 빠지면 죽기 때문에, 잡고 나선 변기에 넣고 내리면 된다"고 말했다.

*터뜨려야 죽는다?

아닙니다. 살충제로도 퇴치가 가능합니다. 뒤집힌 채 버둥거리다가 더 이상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바퀴벌레는 퇴치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리가 뻣뻣해진 채 발버둥을 쳐 뒤집히는 것인데, 이는 살충제가 제대로 작용해 신경이 마비됐다는 뜻입니다.

*바퀴벌레 똥이 다른 바퀴벌레를 부른다?
맞습니다. 실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코비 스칼 교수팀이 확인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실은 내용입니다. 연구팀은 바퀴벌레의 장내미생물이 포함된 배설물이 다른 바퀴벌레를 집합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바퀴벌레를 잡았다면 주변을 깨끗이 닦아야 다른 바퀴벌레가 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다.   
 
 

정리

바퀴벌레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최장 한 달은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끈질긴 생존력을 보장하는 유전자를 타고났기 때문입니다. 중국 식물생리학과 생태학협회 소속 연구팀이 미국 바퀴벌레 유전자를 분석했더니, 음식이 어디 있는지 탐지할 수 있는 후각 유전자,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어도 해독할 수 있는 유전자,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면역력 유전자, 다리가 잘 잘려나가도 재생되는 유전자 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퀴벌레는 사람손에 잡히지 않으면 불노장생하는 생물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이런 바퀴벌레의 유전학적 기질들을 연구하다보면 인체 질병분야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 바퀴벌레를 죽인 장소를 말끔히 청소하도록 한다. 바퀴벌레는 동족도 먹는다.
  • 바퀴벌레가 하수구를 타고 올라오지 못하게 마개를 확실히 닫아놓도록 한다.
  • 죽은 바퀴벌레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는 것이다.
  • 잔해를 모아두지 마라. 바퀴벌레는 옷가지부터 종이까지 거의 모든 잔해에 모여들게 된다. 지하실, 다락방, 차고 등을 말끔하게 치우도록 한다. 바퀴벌레의 생존성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 음식물과 물기 등을 모두 제거하고 쓰레기를 버린 뒤에 잠들도록 한다.
  • 바퀴벌레는 토스터 등에 들어가 빵 부스러기를 먹기도 하니 주기적으로 토스터를 청소하고 자기 전에 꼭 3분 동안 토스터의 전원을 켜 음식물 냄새를 제거하도록 하자.
  • 나프탈렌을 집 구석구석에 두도록 하자. 바퀴벌레는 나프탈렌 냄새를 매우 싫어한다.
  • 바퀴벌레를 '즉시' 죽이려면 알코올 스프레이(소독용 알코올 또는 면도 후 사용하는 스킨을 스프레이통에 넣어 사용하자)가 효과적이다. 헤어스프레이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베이킹소다와 설탕을 사용해보자. 분무기에 넣고 잘 섞은 뒤에 바퀴벌레가 들어오고 나가는 곳에 집중적으로 뿌려주도록 한다.
  • 도마뱀과 개미는 벌레를 잘 먹는다. 개미의 경우 흰개미까지도 먹기도 한다(이 경우에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온 다습한 때면, 눈만 마주쳐도 심장이 뛰게 하는 존재가 자주 나타납니다. 바로 바퀴벌레입니다.  퇴치했다 생각하면 또 어디선가 나타나기 일쑤입니다. 이런 질긴 생명력 때문에, '죽으면서 알을 뿌린다', '변기로 내려도, 기절한 상태라면 다시 올라온다' 등 각종 속설도 많습니다. 그런 속설과 함께 바퀴벌레 없애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인류가 멸망해도 바퀴벌레는 살아남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바퀴벌레와 친해지고 싶지 않다면 깨끗한 환경과 효과적인 퇴치방법으로 당분간 바퀴벌레와의 인연을 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바퀴벌레 없애는 법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 막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