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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잘못 먹었다간 독이 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막쓴 2023. 1. 12. 19:34

견과류 좋아하시나요? 저는 간식거리로 자주 먹는 편인데요. 하루견과 같은 걸로 사 먹기도 하지만 가끔은 통으로 된 걸 사서 먹기도 한답니다. 근데 요즘 자꾸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뭐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고 트림이랑 방귀도 잦아지고.. 이게 혹시 식습관 문제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알고 보니 땅콩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를 과다 섭취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한 여성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매일 아침마다 아몬드 28알씩 꾸준히 먹었는데 오히려 살이 찌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왜 그런가 했더니 아몬드는 지방 함량이 높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기 때문이랍니다. 여러분들은 모르고 계셨을 텐데 앞으로는 적당량만 드셔야겠습니다. 

호두는 심장질환예방에도 좋고 뇌모양 같이 생겼다고 해서 뇌에도 좋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목처럼 진짜 호두도 잘못 먹으면 독이되는지, 대체 어떻게 먹었길래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호두 하면 저는 빵집에 있는 호두파이를 떠올립니다. 맛있고 달죠. 벌써 글을 쓰는 동안에도 군침이 돌고 있습니다.ㅎㅎㅎ

보통 우리가 호두를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품들은 대부분설탕이 다량 들어가 있거나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안 좋은 기름을 사용하여 튀겨낸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호두가  심장에 좋은 성분이 들더라도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가공된 호두는 심장에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호두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잘게 부순 호두를 넣은 경우는 통 호두보다 산패가 훨씬 빨리 일어나는데 첨가물이 많이 들어갈 경우 재료로 넣은 호두가 산패는 안 되었는지 얼마나 신선한지 알 수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호두파이도 해당됩니다. 호두가 들어간 빵류도 마찬가지고요. 같은 호두라도 가공제품인 경우에는 어떤 형태의 호두를 썼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에요. 

 

호두와 함께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호두에도 상극인 음식들이 있습니다. 

바로 술입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호두와 알코올이 만나면 혈액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탁해지기가 쉽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좋은 게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이렇게 되면 호흡기가 약하신 분들은 가래가 생기기도 하고 열이 많은 체질은 또 미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건강에 좋다는 와인과 함께 먹었을 땐 어떨까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 보통 맥주 안주로 견과류를 먹기도 하잖아요. 그리 궁합좋은 식품은 아이였습니다. 지금부터 조금 더 알아보면 왜 그런지 궁금증이 해소되실 거예요. 

호두 하루에 어느정도가 적당해? 

몸에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어야 될까요? 아닙니다. 하루에 호두를  25~30g 섭취하는 사람들이 심장병 발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하루에 권장량은 정해져 있는 셈인데요. 그렇다면 몇 개일까요? 깨지 않은 호두알 기준으로

5-6알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한번에 5-6알을 다 먹기보다는 나눠서 먹는 게 좋겠죠? 

그리고 식사할 때나 식후에 바로 먹는 것보다 식간에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후두는 일주일에 한 번만 먹는다고 해도 심장질환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지만 그래도 좀 더 효과를 보기 위해선 1주일에 네다섯 번 정도 나누어서  깨 먹는 게 좋겠습니다. 

 

호두 이렇게 먹었다간 큰일

호두의 생김새를 먼저 봅시다. 어떻게 생겼나요? 생각해보니 저는 호두를 까 본 적이 없네요. 까져 있는 생 호두를 먹었는데 물기가 없어서 딱딱하고 마치 우리의 뇌모양처럼 쭈글 쭈글한 모양처럼 생겼습니다. 호두는 보통 통에 담겨 팔리는 것이 보통이라 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호두는 굉장히 잘 상하기 쉽고 쉽게 곰팡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맥주 먹으려고 견과류를 꺼냈는데 눅눅한 적이 있으셨죠?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었을 겁니다. 

 

호두는 지방이 60%로 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데 지방 중에서도 특히 불포화지방산 그중에서도 오메가 3인 알파리놀렌산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것은 심혈관을 튼튼하게 하는데 일등 공신이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공기와 만나면 산패하기 매우 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양제로 사 먹는 오메가 3 제품도 유통기간 동안에 상하지 말라고 캡슐 안에 완전히 밀폐해서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산패한 기름은 독입니다. 오래되어 쩔은 호두를 먹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합니다.

 

보관 기간은 딱딱한 껍질이 있는 피호두 상태로 냉장고에 보관 시 2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호두의 껍질을 벗기게 되면 기간은 더 짧아집니다. 그래서 딱딱해서 까야하는 호두는 오래 주고 먹을 수 있는 반변에 위헌험한것은 바로 껍질이 까진 호라는 겁니다.

 

깐 호두는 공기를 뺀 후 단단히 밀봉해서 냉장 냉동 보관한다면 보통 6개월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통 호두가 아닌 속살이 드러나는 잘게 부순 호두는 보관 기간이 더 짧아집니다. 그래서 햇호두가 좋은데, 진짜 좋은 호두는 출하시기에 출하되는 양도 적습니다. 그만큼 귀하다는 말이죠. 우리가 철두철미하게 생산날짜와 출하날짜를 기록해 놓는 성격이 아니라면 아마 꼼꼼하기 챙기긴 어려운데 이때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뭐를요? 먼저 냄새를 맡아봅니다. 오래되어 이상한 냄새가 나는 호두는 즉시 폐기 해야 합니다. 볶으면 괜찮지? 아니요, 썩은 호두는 뭔 짓을 해도 썩은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눅눅하진 않은지 체크해 봅니다. 눅눅하다는 것도 이미 산화가 되었다는 것이니까요. 

절대 눅눅하거나 냄새나는 호두는 먹으면 큰일 납니다. 

 

호두는 불포화지방산(특히 오메가-3), 비타민B1 등이 풍부한 고칼로리 식품입니다. 하지만 껍질을 깐 호두는 산패하기 쉬우니 냉장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산패 냄새가 나는 것은 즉시 폐기하여 절대 먹지 않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