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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제주도에서 한라산 소주만 마실텐가? 제주의 술

막쓴 2023. 1. 5. 21:56

 헙헙 애주가 집중!!!! 언제까지 제주도에서 한라산 소주만 마실텐가??

 

가끔 제주도에 지인들이 놀러 오거나 지인의 지인들과 제주도에 오는 경우 여러 가지 추천을 부탁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실 궁금한 만큼 보인다고 사람들이 많이 묻진 않았지만 이런 건 좀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혹시 술을 즐기는 자라면 제주도에 왔으면 제주의 술을 맛보아야되지 않겠습니까?

정말 술을 애정한다면 각 지역의 전통주를 찾아 떠나는 양조장 투어를 추천합니다. 제주도에 오셨다면, 마트와 편의점에서 제주의 마스코트 한라산 소주와 제주 맥주를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그러나 남들 다 먹는 술만 먹고 가기엔 좀 아쉬울 수 있겠다 싶어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내가 술을 좋아하는 건 조금 비밀....)

 

1. 막걸리 

1)  제주 막걸리 ( 하얀뚜껑 vs 녹색뚜껑)

 

 

 

일명 분홍 막걸리로도 불리우는 요 막걸리는 흔히 마트나 편의 점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제주도 대표 막걸리 중 하나입니 다. 그러나 녹색뚜껑과 흰색뚜껑의 차이를 아는 자, 진정 막 걸리 애주가로 인정합니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유통기간이 10일 안 짝!! 새벽에 지역 마트에 막걸리 탑차가 항상 오더라고요! 그래서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요 막걸리를 마시면 숙취가 없다고 하는데,,,ㅎㅎ(과연?) * 구매 TIP · 생막걸리라 유통기간이 짧으니 제조일자를 확인! (마트에선 앞에 진열될수록 기간이 짧은 상품을 놓기에 잘 보고 뒤쪽에 걸로 집어봅시다) · 제조 일자에서 3일 이상 지난 거는 내려놓으세요. · 초록뚜껑, 하얀 뚜껑 차이는 바로바로 쌀의 원산지 차이라는 사실! - 초록이: 100% 국내산 쌀, 100원 정도 더 비싸고 맛도 강합니다.(하나로 마트 외 본 적x) - 하양이: 태국쌀, 초록이보다 구하기 쉽고 부드러워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 요. * 맛있게 먹는 TIP · 개봉 후 그 자리에서 잡술 것 (뚜껑따고 먹다 남아서 냉장고에 들어가는 순간 아까 그 맛이 아닐 수 있음. 주의!!) · 사이다를 섞으면 막사 / 쏘주를 섞으면 막소 ( 비율은 알아서 재주껏) · 저희 동네 막걸리쟁이 아즈씨들은 요구르트(작은거 살색)를 섞어서 마시더랍 니다. 맛좋음. (이게 소화제라나 뭐라나.....약은 약사에게! 아시죠?ㅎㅎㅎ) ② 우도 땅콩 생막걸리

2) 우도 땅콩막걸리 

제주도 어디서나 우도땅콩막걸리는 쉽게 구매할 수 있습 니다. 허나 다 같은 우도 땅콩막걸리가 아닙니다. 제조 성 분과 함량에서 차이가 있고 맛의 깊이도 다르니 혹시 모 르고 마셨던 분들이 계셨어도 지금부턴 알고 마셔봅시 다~~

 

일반 우도땅콩막걸리는 우도산 땅콩 함량이 0.44% 이고 만드는 곳은 청주시, 좋은술 세종(주)라고 조껍데기 막걸리, 검은콩 막걸리, 바나나 막걸리, 옥수수 막걸리, 알 밤 막걸리 등 많은 종류의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추하는 찐찐 막걸리는 우도땅콩 1.79%가 들어가 있고 낙화곡주라는 상표가 있습니다.

 

근데 이 막걸리는 시 중에 많은 곳에서 판매되고 있진 않습니다. 우도 땅콩 生막걸리도 분홍막걸리(제주막걸리)와 마찬가지로 뚜껑이 2가지가 있습니다. 흰색 뚜껑- 달달한 맛 황토 뚜껑- 담백한 맛 * 찐찐 우도 땅콩 生막걸리 감별법 · 라벨지를 확인합니다. ‘生’ 자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합니다.

 

* 우도 땅콩 生막걸리를 더 찐하게 즐기려면 --> 우도로 가세요!!

· 우도땅콩막걸리카페펍 (영농조합법인 우도땅콩막걸리낙화곡주)

제주시 우도면 우도비양길 10 (064) 784-9909

- 막걸리 부심 있어도 되는 집. 인정!!!

- 주조장이 있어서 체험 및 견학 가능

- 막걸리와 두부김치 안주, 우도 땅콩기름으로 구운 김도 일품입니다.

 

* 우도땅콩 生막걸리 살 수 있는 곳 · 대정 올레시장 만두가게, 하귀·구좌·세화 하나로마트, 노형 롯데마트, 함덕 홍마트, 우도

 

3) 가파도 청보리 막걸리

 

대정읍 가파리, 가파도에서 매년 청보리 철에 청보리 축제가 열려서 지역 특산품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수도 있는데요, 위에서 얘기했던 좋은 술 세종(주)에서 만들었습니다. 육지에서 만들지만 가파도에서 자라는 청보리가 들어갑니다. (0.65%) 함량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청보리를 함유하고 있진 않네요^ ^

 

2. 양조장 투어

 

저는 최근 일본 삿포로여행에 다녀왔을 때 맥주 박물관서 마신 세 종류의 맥주맛이 잊혀지지않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와이너리나 맥주브루어리가 관광자원이 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죠. 우리나라의 술, 주전자를 들고 술을 받으러 갔던 동네 양조장들도 농촌 인구의 감소와 함께 몰락의 길을 걸었는데 이 때문에 가볼 만한 양조장이 줄어들게 되고, 양조장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곳도 드물게 되었습니다. 진정 좋은 술을 좋아하는 자는 양조장구경을 마다할 이유가 없기에 제주에 있는 두 곳을 소개합니다. 

 

1)  제주 샘 酒

청정 제주의 햇살과 바람과 물을 담고 있는 오메기술을 빚는 양조장

위치 :제주시 애월읍 애원로 283

 

제주샘주는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제주 전통주인 ‘고소리술’과 ‘오메기술’을 직접 맛보고,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알아갈 수 있고, 오메기떡 체험, 쉰다리 체험, 칵테일 만들기 체험 등이 가능합니다. 제주도에서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제주샘주에 들려보세요! 강추 입장료 15000원

 

2) 제주 술 익는 집

옛날 방식 그대로 대를 이어 소줏고리에 술을 내리는 양조장

위치 :서귀포시 표선면 중산간동로 4726  전번 : 0507-1416-5046

 제주 술 익는 집에서는 두 종류의 술, 증류주 40도 ‘고소리술’과 ‘오메기맑은술’ 16도를 상품화하고 있어요. 문화재로 지정된 고소리술과 오메기술을 전통 방식 그대로 빚고 있는데 오메기 맑은술을 항아리에서 발효시키고, 고소리술은 옹기소줏고리에서 직접 내린다고 합니다. 민속주로 지정된 증류주들의 용기는 생산량이나 노동의 수고로움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스테인리스 증류기로 바뀌는 추세인데 이곳에서는 여전히 옹기 소줏고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특색이지요.

 

실제로 가보면 너무 이쁠거에요.

제주술 익는 집은 제주의 살림집을 개조하여 발효 체험장과 작은 카페가 있고, 넓은 마당에는 연못과 고소리술 포토존이 있어요.

 

자 이렇게 제주의 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매번 관광객들이 득실거리는 사진 맛집도 좋지만 제주 전통주를 찾아 나서는 여행도 특별할 것 같아 글을 써보았습니다. 

 

참고로 제 지인들에게도 추천했더니 반응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