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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사이에 과연 친구가 있을까? 논란에 대한 정리

막쓴 2022. 10. 6. 16:47

 

안녕하세요. 오늘은 뭘 쓸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막쓰는 막쓴입니다. 

남녀관계에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친구가 있을까? 하는 논쟁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논쟁의 주제인 것 같습니다. 보통 남녀사이가 친구가 될 수 있냐. 이 친구사이는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몇 퍼센트나 될까 궁금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남녀를 떠나 친구관계만 놓고 봤을 때도 서로 어떤 인간적인 호감이나 교집합, 서로 부족한 부분을 체워주는 등, 기본적인 배려나 존중하에 성립이 되는 관계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선 친구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이렇습니다. 결국 친구관계도 아무나 되는 건 아닙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는 비율? 

 

처음 보는 낯선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더 쉽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연애 3분의 2가 오래된 친구 사이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의 심리학과 부교수인 다누 엔서니 스틴슨(Danu Anthony Stinson)은 지난 20년 동안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연구해왔고, The journal 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에 대부분의 사랑이 우정에서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론은 대부분의 사랑이 우정에서 시작된다는 것.

스틴슨은 “친구였던 사람들이 연인 사이가 되는 것은 가장 흔한 형태의 관계이지만, 과학적으로 한 번도 증명되지는 않았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 사이일수록 로맨틱한 유대 관계를 더 잘 형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럼 그 결과가 나온 연구 어떻게 했나? 


연구진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약 1,900명으로 구성된 성인을 대상으로 ‘친구 사이에서 발전하는 로맨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연구진은 약 66%의 연인이 친구 사이부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또한, 이번 연구는 ‘낯선 사람들의 열정적인 사랑’에 초점을 두었던 대다수의 기존 연구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로 사람들이 낯선 사람보다는 친근한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입니다. 

 

또한,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최종 연구에서 연구진은 대부분의 연인들이 연애를 시작하기 전 평균 22개월을 친구 사이로 지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첫 시작은 친구인 셈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관계에 연령과 인종 간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사랑은 국경을 초월한다는 말이 여기사 나왔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틴슨은 이번 연구가 또 다른 재미있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전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정과 사랑 사이의 경계가 뚜렷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틴슨의 연구에 참가한 부부 중 3분의 2가 부부가 되기 전에 친구 사이였다고 답했지만, 그들 중 대부분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기 전 일명 Friend with Benefit이라는 관계였다고 응답했답니다. 

친구에서 연인이 된 사람들 대다수가 ‘친구’였지만, 연인과 같이 행동을 했다는 뜻입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우정과 사랑에 대한 사전적 정의와 사람들 사이에서의 실질적인 정의가 얼마나 다른지 생각하게 만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틴슨과 연구진은 “우정에서 사랑이 되는 과정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어떤 상황에서 친구가 연인이 되는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우정을 사랑으로 발전시키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곧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나 드라마 “프렌즈(Friends)”에서 나오는 것처럼, 우리는 남녀 사이의 우정 사이는 사실 거의 픽션이며, 연애로 나아가는 단계의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영화나 드라마와 같지 않고, 요즘은 남녀 동일하게 인간 관계를 맺고 그렇기에 이성 간의 플라토닉 사랑도 존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정은 사랑보다 더 어렵고 소중하다.”

알베르토 모라비아(Alberto Moravia)-

 

많은 사람들은 남녀가 갖는 사고방식의 차이와 이성에 대한 이끌림 때문에 우정으로 남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성인 친구와 관계를 맺고 있고 서로 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에게 성장의 배경이 되어주는 돈독한 관계를 맺는다면, 오래가는 우정을 쌓기도 합니다. 여사친과 여사친의 관계 그리고 여사친과 남사친의 관계 두 관관계에서 이성적인 감정이 없는 친구관계라 할지라도 친구관계의 성격은 조금 달라진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여자끼리 얻는 유대감과 친밀감이 있다면 여사친과 남사친과의 친밀감이나 교류되는 정보나 정서적 유대관계의 결이라고 할까. 농도는 조금 다르지 않나 생각됩니다. 

남녀 친구 관계에 대한 연구조사

과연 남녀간 친구 관계가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은 오 클레어 위스콘신 대학교의 여러 과학자에 의해 연구되었습니다

 

이 연구에는 88쌍의 대학생들이 모집되어 개인적으로, 또 상대가 있을 때 두 가지 상황 속에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들은 두 사람이 갖고 있는, 혹은 미래에라도 가질 수 있는 낭만적인 감정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수집된 응답은 3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었다: 끌림 없음, 약간 끌림, 아주 끌림. 또 이 중에서 매력, 존경, 갈망이라는 분야로 세분화되었습니다.

“우정이란 두 인간이 나누는 하나의 영혼이고, 두 영혼 속에서 사는 하나의 마음이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시각을 좀 더 넓하가 위해 실험자들이 갖고 있는 서로와의 추억, 예를 들면 서로 처음 만났던 상황(직장, 학교, 아는 친구 통해서 등), 얼마나 오래 알고 지냈는지, 포함된 감정들 등 역시 조사되었습니다 

남녀 사이 친구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가장 놀라운 실험 결과는 성별에 따라 관계에 대한 시각이 아주 크게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관계에 대한 시각이 아주 다르다는 겁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남자는 그 친구를 향해 아주 큰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그 친구 역시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반면 여자들은 자신이 친한 그 남자가 자신을 딱히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그들은 남자인 친구를 그렇게 호감 있게 생각하지 않으며 상대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친구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

 

카디프 대학의 사회학자이자 “여자아이, 남자아이, 유소년기 성”이라는 책을 쓴 엠마 레놀드는 어린아이와 유소년들의 일상 속에서의 동기부여를 알고자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도출된 일반적인 결과는, 남자친구나 여자 친구가 있는 쪽이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연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가 되어버려 이제는 자신의 성향을 찾기도 전에, 아주 어린 나이부터 연애할 상대를 찾으려고 한다.

 

“사랑이란 우정에 야릇한 순간이 가미된 것이다.”

-안토니오 갈라(Antonia Gala)-

 

청소년들은 연애를 하고 있다는 것이 엄청난 지위와 유명세를 보장하는 듯하게 자신의 친구들과 반 학생들 집단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것 같습니다. 연애를 하지 않는다면 종종 관계 부조화적인 낙인 혹은 별볼것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실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애인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남에게 주는 우리의 이미지를 더 좋게 만들고 어디 누구하나 믿는 구석이 있다는 당당함과 가진 자의 여유라는 약간 허세적인 마인드가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성 친구와의 우정을 바탕으로한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 보여주기식 연애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필자또한 정확히 정의 내리기 힘들긴 합니다만 흐름에 몸을 맡기고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즐기고 그때에 느낄 수 있는 경험과 감정들을 충분히 느끼며 그것들이 우리 삶에 가져다주는 좋은 영향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연애, 어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풋풋하고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연인관계 이전에 올바른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먼저 가족과 친구관계에서 사랑을 주고 배려와 존중의 관계를 먼저 배 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각자 주변에서, 혹은 연예계만 보더라도 친구사에서 연인사이로 발전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좀 놀라운 사실은 헤어진 연인 사이가 다시 친구가 되는 경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김혜수 님과 유해진 님이 그렇습니다. 헤어지고 나서고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좋은 친구가 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고 그 관계 이전에 그 두 사람 모두 아주 인성이 멋진 사람들이어야 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친구로 이 모두가 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시작하고 끝난 다는것 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어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로써 대부분 연인들은 우정에서부터 시작하고 낯선 사람보다 친한 관계에서 사랑이 싹튼다는 걸 알게됬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형성된 신뢰와 사랑이 국경을 초월하고 높은 나이 차이도 극복하는 등 사랑 앞에서 장애요소들이 많이 줄어들지는 않았나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연구와 자료들도 자실 국내 정서에 기반한 내용들이 아니다 보니 다소 이질감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기본적으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야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상으로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 논란에 대한 각종 연구 결과에 관련된 글을 마칩니다. 

 

-똑똑한 괴짜 막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