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챙김

키위 효능 몸에 좋다고 과연 다 좋을까?

막쓴 2022. 9. 30. 21:07

안녕하세요. 키위는 계절에 상관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골드키위, 레드키위, 참다래. 보통은 9-10월에 수확해 후숙해 먹는 경우가 많은 키위는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아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그런 키위의 효능과 키위를 피해야 하는 사람, 그리고 많이 먹으면 어떻게 안 좋은지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우울감과 피로에도 좋은 키위의 효능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대표적 과일로는 키위(kiwi fruit)가 있죠. 비타민C가 풍부해 신체적, 정신적 활기와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황금빛 과육에 달콤한 맛이 특징인 썬골드키위와 초록빛 과육에 상큼한 그린키위. 각각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옅은 금빛 과육에 풍부한 과즙 썬골드키위

썬골드키위 100g엔 비타민C 152mg이 들어있습니다. 골드키위 한 개만 먹어도 성인 기준 일일 권장량(100mg)을 넘게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비타민C는 감염성 질환을 방어하고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세포인 백혈구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겪는 기분장애 환자가 제스프리 썬골드키위 2개를 4주간 매일 섭취하자 피로감은 38%, 우울감은 34% 감소했으며 활기는 31% 향상됐습니다. 스트레스 지수는 낮아지고 정신적 에너지는 향상된 셈인데요.  키위에는 아미노산 일종인 트립토판이 함유돼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생성이 촉진되고 우울감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입안에 퍼지는 상큼함 그린키위

그린키위 100g당 식이섬유 2.3g, 천연소화효소 액티니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액티니딘은 단백질 분해 효소로, 소화에 부담을 주는 육류·유제품·콩 등 단백질 식품의 소화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린키위는 위장건강에 좋은 대표 과일로 널리 알려져있죠.

뉴질랜드 메시대 연구에 따르면, 소화효소에 키위의 액티니딘을 넣자 동물성 단백질(소고기) 소화능력이 40%, 콩단백질 소화능력이 27% 향상됐습니다. 고기 양념을 잴 때 키위를 넣는 것 또한 키위의 액티니딘 성분 때문. 후식으로 그린키위를 먹으면 육류, 유제품, 콩 등 단백질 식품 소화가 잘 됩니다.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신체 기관으로 건강 전반에 관여합니다. 장 신경계와 뇌 중추신경이 연결축으로 이어져 두 기관이 상호작용한다는 ‘장-뇌 연결축’ 이습닏론에 따르면, 장 건강이 나빠지면 만성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결국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장건강에 좋은 키위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해 장내 유익균 수를 늘리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키위의 효능을 다시 한번 정리하지면 

1. 키위(kiwi fruit)는 비타민 C의 보고
믿기 힘들겠지만, 키위 속 비타민 C 함유량은 오렌지 혹은 레몬보다 많다.

2. 키위는 강력한 항산화제다.활성 산소를 없애고 조기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키위는 피부 세포 재생을 촉진해 동안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그 밖에도 시력 감퇴가 천천히 진행되고, 백내장 및 고혈압 위험을 낮추어줍니다.

3. 키위는 장 운동을 조절한다. 
4. 키위는 몸매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5. 임산부에게 좋은 과일이다. 
우리가 몰랐던 키위의 중요한 효능 중 하나가 바로 키위 속에 많은 엽산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임신 중 키위를 섭취하면 충분한 양의 엽산을 보충할 수 있게 됩니다.
6. 키위를 먹으면 운동능력이 향상된다. ??
키위는 칼륨 및 비타민 E, 루테인, 식이섬유를 충분히 제공하면서 나트륨 섭취는 낮추기 때문입니다.
경련이 생길 위험이 낮아지는 대신 근육 회복력은 빨라집니다.
7. 키위(kiwi fruit)가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키위는 글리세믹 지수가 낮아서 체내 지방을 더욱 빨리 연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체지방이 낮아지면 혈관 및 동맥이 더욱더 튼튼해지고 자연스럽게 심장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작아집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 되고 당뇨 혹은 혈전 생성의 위험도가 현저히 떨어진다.이 모든 효능은 키위 속 단백질 가수 분해산 덕분입니다. 

 

과하면 독 키위의 주요 부작용


1. 알레르기 반응

키위를 아주 다량으로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다양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 . 발진과 붓기

연구에 따르면, 키위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부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졌는데, 일부 과민한 사람들이 키위를 넘 많이 섭취하면 발진, 붓기, 그리고 간혹 입의 꺼끌꺼끌한 통증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3. 구강알레르기증후군

키위를 많이 먹고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을 호소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구강알레르기증후군  즉 OAS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같은 경우 입과 입술, 혀가 뭇고 따끔한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가려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4. 피부염

매일 많은 양의 키위를 먹는 사람에게 피부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췌장염문제

키위를 과하게 섭취하게 될 경우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키위에 들어있는 칼륨, 비타민C와 E때문인데요. 적당략의 성분은 건강에 이롭지만 과도한 섭취는 혈액의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변화시켜 장기적으로는 췌장에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6. 설사와 기절

영양소가 많은 키위의 흔한 부작용 중 하나는 구토, 메스꺼움, 설사가 있습니다. 아주 심한경우 드물게는 기절로 이에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7. 라텍스 알레르기

연구에 따르면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키위 알레르기가 생기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다면 키위와 키위가 함유된 제품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8. 모유 수요와 임신 

키위에 들어있는 엽산은 임산부에게 좋은 효능으로 작용 할 수 있지만 과하게 섭취했을 경으는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겠습니다.


9.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

항응고제, 아스피린, 헤파린, 항혈소판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 키위를 먹으면 출혈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니 섭취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10. 식이 보조제 및 허브와의 상호작용

키위에 들어이쓴 항균성분때문에 항균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중독성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자료가 있기도 합니다. 키위의 강력한 항균성분은 항우울제와 함께 섭취했을 때도 중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 말하는 동양으 키위(kiwi fruit)인 다래

다래는 가을에 익는 과일이지만 다양한 효능은 키위와 비슷합니다. 

다래는 다래나무과 식물로 한의학에서는 미후도(獼猴桃) 또는 등리(藤梨)라고 합니다. <본초강목>에서는 ‘모양은 배와 같고 색은 복숭아와 같으며 원숭이가 잘 먹어서 여러 가지 이름이 붙은 것이다’라고 나와있습니다. 미(獼) 자와 후(猴) 자는 모두 원숭이를 의미하고 도(桃) 자는 복숭아를 의미한다. 등리(藤梨)는 넝굴[藤]에 달린 배[梨]라는 의미죠.

다래는 서늘한 성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초강목>에는 ‘다래는 맛은 시고 달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고 나와있는데, 이에 열증(熱症)에 다용했고 소화기가 약한 경우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 먹으면 좋은 과일이지만 냉체질은 주의를 요합니다. 

 



다래는 갈증을 멎게 하기도 합니다. <본초강목>에는 ‘다래는 갑작스런 갈증을 멎게 하고 번열(煩熱)을 풀어준다’고 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풀고 실열(實熱)을 없앤다’고 나와있는데, 다래는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고 갈증을 멎게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다래는 소갈(消渴)을 멎게 한다. 서리 내린 뒤에 익은 것을 자주 먹는다. 또 꿀을 넣어 정과(正果)를 만들어 먹으면 더욱 좋다’고 쓰여있습니다. 소갈은 당뇨병에 의한 갈증을 말하는 것인데 잘 익은 다래는 꿀을 섞어서 약과(藥果)를 만들어 상시 복용했습니다. 만일 혈당 조절이 안 되는 당뇨병인 경우라면 꿀을 넣지 않고 그냥 말려서 먹는 것도 좋겠네요.

다래는 기(氣)를 내려줍니다. <본초강목>에는 ‘다래는 속을 고르게 하여 기를 내린다’고 나와있습니다. 따라서 속이 불편하면서 상기(上氣)되는 증상에 다래를 먹으면 속이 편해지면서 상열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상열감이 심할 때 다래를 먹는 것도 좋습니다. 

다래는 열감을 동반한 골관절염에도 좋다. <본초강목>에는 ‘다래는 골절풍(骨節風)과 몸 한쪽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골절풍은 골관절염 중에서도 갑자기 관절이 붓고 아픈 경우를 말하는데, 일종의 급성염증으로 예를 들면 통풍성 관절염처럼 발작을 일으켜 열감이 심하고 붓고 아픈 경우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몸 한쪽이 마비되는 증상은 중풍으로 인한 편마비를 의미합니다.


다래는 동양의 키위로 불립니다. 키위와 효능이 비슷하며 다래나무 덩굴과 이를 자르면 나오는 즙, 다래열매도 건강에 이로워서 예로부터 약용해왔습니다. 
다래나무 덩굴도 약으로 이용했습니다. 다래덩굴은 미후등(獼猴藤)이라고 합니다. 다래덩굴을 잘라내면 즙이 나오는데 <본초강목>에는 ‘다래덩굴의 즙은 맛은 달고 성질은 매끄럽고 차가우며 독이 없다. 열이 막혀 생긴 반위(反胃)에는 생강즙에 섞어 복용한다. 또한 석림(石林)을 빠져나오게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과거 ‘허준’이라는 드라마에서는 반위(反胃)가 위암을 의미한다고 했지만 반위라고 해서 모두 위암은 아입니다. <경악전서>에는 반위(反胃)라는 병증은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토하는 증상이나 음식물을 섭취한 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 토하는 등의 증상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다래덩굴의 즙은 열이 뭉쳐서 반위가 된 경우를 치료합니다. 즙을 내어 생강즙과 섞어 먹는다’고 했죠. 생강도 구역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긴 합니다. 다래덩굴 즙은 위장에 작열감이 있으면서 나타나는 구토증상에 사용되었는데요. 참고로 다래덩굴이 위암에 좋다는 증거는 없었습니다. 

석림(石林)은 요로결석을 의미합니다. <동의보감>에는 ‘다래덩굴의 즙은 아주 미끄러워서 석림을 내려보냅니다. 즙을 내어 생강즙을 약간 타서 먹는다’고도 했는데 다래즙이 미끈거리기 성질이 있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동시에 다래는 하기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모든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며 동시에 요도에 걸린 돌까지 내려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때 온성의 생강즙이 냉성의 다래즙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꼭 다래덩굴 즙이 아니더라도 다래열매 자체도 도움이 됩다. <급유방>에는 ‘다래는 석림(石淋)을 배출시키고 위장을 식혀주며 열이 맺혀 생긴 반위(反胃)를 치료한다’고 했죠. 이를 보면 다래열매를 먹어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사실 한 식물의 뿌리, 줄기, 잎, 열매 등의 효능은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대동소이한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는 다래인 미후도(獼猴桃)를 군약(君藥)으로 해서 만든 미후도식장탕(獼猴桃植腸湯)이란 처방도 있습니다. 미후도식장탕은 태양인의 열격반위증에 사용하는 처방으로 나오는데 요즘으로 말하면 역류성식도염 및 각종 위장병에 쓰는 처방입니다. 다래덩굴 대신 다래를 사용한 것이다. 다래는 사상체질 중 열이 가장 많은 태양인에게 맞는 약재로 설명되고 있다.

항간에 키위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 특효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키위 또한 성질이 서늘하고 부작용으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데 설사 측면에서는 부작용이지만 변비 측면에서는 효능인 셈입니다. 변비가 심할 때 다래를 먹는다면 일시적으로 변통(便通)에 도움이 됩니다. 

다래는 속이 냉한 경우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식료본초>에는 ‘오래 먹으면 냉기를 일으키고 비위(脾胃)를 손상시킨다’고 했습니다. <본초강목>에는 ‘많이 먹으면 비위가 차가워져 설사를 유발하게 한다. 병으로 실열(實熱)이 있는 자가 먹어야 한다’라고 했다. 다래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 체질이나 열증에 적합하고 몸이 냉한 경우는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문헌에 보면 다래는 주로 속을 긁어내서 꿀과 함께 섞어서 먹기도 하고 생강즙에 섞어 먹는다고 나와있습니다. 다래의 성질이 냉하기 때문에 궁합적으로 약성이 따뜻한 꿀과 생강을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다래의 차가운 성질을 약용하기 위해서는 사실 꿀이나 생강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따라서 열체질은 다래만 사용하고 냉체질이 다래를 먹고자 한다면 꿀과 생강을 함께 먹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키위도 다래과 식물입니다. 키위는 뉴질랜드가 원산으로 알고들 있지만 사실 키위도 다래가 건너가서 개량된 것입니다. 키위에 털이 많이 나 있는 모습이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키위라는 새와 닮아서 그렇게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키위에는 사과의 3배나 많은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장건강과 변비에 도움이 됩니다. 혈당지수도 35정도로 낮아서 당뇨병환자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또 비타민C, 비타민E, 엽산, 칼륨, 칼슘, 인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 발육과 감기예방에 효과적이며 임신부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고 노인들의 입마름에도 좋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키위의 효능과 혹시모를 키위 섭취의 부작용까지 다루어 봤습니다. 과유불급. 몸에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고 할지라도 백해무익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수확되어서 나오는 키위는 후숙이 중요합니다. 만져봤을 때 말랑말랑하지 않고 단단한 키위를 기준으로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 두고 2~3일 후숙을 시켜줍니다. 잘 후숙이 된 키위를 반으로 잘라 숙가락으로 떠 먹어도 좋고 많이 남은 경우 냉동했다가 갈아서 쥬스로 혹은 잼을 만들어드셔도 좋습니다. 

이상으로 키위의 효능과 부작용에 관한 글을 마칩니다.